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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학생기자단, 수동 탐방기

학생들이 함께하는 남양주시 수동면 마을 공동체, 수동 탐방기

기사입력 2023-07-04 17:04 수정 2023-07-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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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수동면 마을 공동체인 ‘두근두근 수동 네트워크’에서 수동면의 특별한 장소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수동면을 순행했다. 그 과정에서 마을 주민과 활동가들과 함께 몇몇의 수동중학교 학생들과 산돌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산돌학교에서 참여자들이 만나 학생들의 참여 소감 인터뷰와 기념사진을 찍은 뒤 승합차를 타고 출발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병조판서 강참나무가 있는 장소였다. 나무가 울창한 숲 속으로 들어가 177계단을 오르면 강참나무를 볼 수 있다. 병조판서 강참나무는 수동면 내방2리에 있는 참나무로 수령은 약 500년이 넘는다. 이 나무는 옛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사이에 태조 이성계가 왕으로 등극하기 전 신하들과 축령산 사냥을 나왔다가 말을 잠깐 메어놓고 쉬었던 나무이다.

즉위 이후 그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강참나무의 감사함을 기리기 위해 정1품의 병조판서 벼슬을 내려 ‘병조판서 강참나무’가 되었다. 또한 병조판서 강참나무가 있는 축령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이성계가 사냥을 할 당시 화살로 멧돼지를 잡으려 했는데 실패하자 신하들이 ‘고사를 드립시다’ 해서 이름이 축령산이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또한 근처에 해발 약 500m의 산이 하나있는데 그 산이 바로 이성계가 다섯 마리의 돼지를 잡아서 ‘다섯 마리의 돼지를 얻음’ 이라는 뜻의 오득산이다. 현재 명칭은 오둔산이다. 해설을 들으며 강참나무를 본 참여자들은 ‘나무가 크고 멋있다’며 감탄을 했다.
 
<강참나무>

다음으로는 내방2리에 있는 합동 위령비로 갔다. 한국 전쟁 당시 퇴각하는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22명의 주민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이다. 6.25전쟁에서 패주하는 북괴군의 습격을 받은 윗초소 대원들이 맨손으로 저항하다가 전사하신 순직자들의 애국충정을 뜻을 기리고자 세운 위령비로 매년 10월 30일 합동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위령비 뒤에는 높다란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고 참여자들은 위령비 앞에서 잠시 동안 묵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장소는 수산리에 위치해 있는 무당소다. 신에게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빌어주는 존재였던 무당이 춤에 취해 굿을 하다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그리고 무당소의 물은 무척 맑아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는 말도 나왔다. 무당소의 뒤에는 작은 폭포도 있어 참여자들은 무당소의 운치를 즐겼다.

입석리에는 굉소를 닮은 큰 물길이 있다. 굉소에서 ‘굉’은 소의 여물통이라는 뜻으로 마치 소의 여물통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생소한 단어라 잠깐 퀴즈시간이 펼쳐졌다. 결국 맞추진 못했지만 덕분에 기억에 남는지 참여자들은 ‘굉소’라는 단어들을 곱씹었다. 굉소의 주변에는 원래 7그루 소나무가 있었는데 2그루가 없어지고 또 다른 한 그루도 현재 태풍에 의해 부러져버렸다. 해설을 듣고 나서 참여자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장소인 비하소는 예전에 많은 이무기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가뭄 때에는 이무기가 육지로 나와 사람들을 잡아먹는데 마을 사람들이 이무기에게 피해를 입지 않게끔 아낙네들이 비하소로 와 키질을 하면 3일 안에 비가 내렸다고 한다. 예전의 비하소는 많은 물을 자랑했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물이 많이 적어졌고 물 자체의 수질도 안 좋아져 하천 정화가 필요한 곳이다 라며 해설을 도맡으신 이희원 물골안 공동체 회장님은 비하소의 상태를 언급하셨다. 참여자들도 비하소의 수질이 좋지 않다며 걱정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소인 거북 바위는 이곳 수동의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운수리 360-3에 위치해 있는 ‘거북바위’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하늘이 꽉 찰 정도로 들어차 있으며 황새와 두루미가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곳으로 구름이 머물다가 저녁노을이 빛을 발한다는 운하천이 흐르는 곳이라고 한다.
 
<거북바위>

거북바위를 직접 보았을 때는 마치 시비,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는 상상의 동물, ‘해태’의 모습이나 한반도와 닮은 동물인 호랑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거북바위’라는 이름처럼 거북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또, 거북바위 아래에 있는 3개의 작은 바위들이 마치 새끼 거북 3마리의 모습 같기도 했다. ‘두근두근 마을산책’을 안내하신 이희원 물골안공동체 회장님 자신이 어렸을 때 거북바위와 관련된 설화로 거북바위에서 거꾸로 떨어지면 건강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는 말씀에 거북바위가 더욱 신비하고 불가사의하게 느껴졌다.

거북바위를 마지막으로 약 5시간에 걸친 마을 산책은 끝을 맺었다. 학생들은 ‘재밌었다’ ‘잘 몰랐던 우리 마을의 장소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다’ 등의 후기로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었다. 해설자의 해설에 반응을 하면서 사진을 찍고 메모도 하며 잘 참가했던 참여자들의 행동 덕분에 마을 산책은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작성: <두근두근 수동 학생기자단>
        수동중학교 정효재(3학년), 김지환(3학년),
                       주혜진(2학년), 김요담(2학년), 안수민(2학년)


지도: 임준구(착한책방 대표), 김완철(1004지구마을나눔학교 대표)

남양주신문 (nyji3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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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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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 자연아놀자
    2024- 03- 14 삭제

    자연과 더불어 자라는 교육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