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0.14% 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갈릴 정도로 매번 격전지로 꼽혀 온 경기도에서 같은 여성 정치인인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압하며 저력을 과시한 추미애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민주당이 3차례(이재명~김동연~추미애) 연속 경기도지사를 차지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거쳐 간 경기도를 국회의장급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어받게 됐다.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검험한 준비된 후보'라는 선거 공보 문구처럼 3부를 두루 거친 추 당선인은 원칙과 추진력에서 뛰어남을 보여줬다.
초선 시절에는 제주 4·3사건 수형인 명부를 찾아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기도 했다.
1997년 대선에서는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김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며 '추다르크' 별명을 얻었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선대위의 핵심이었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 저금통'을 들고 거리에서 국민성금을 모으며 '돼지엄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찬성으로 17대 총선에서 역풍을 맞았다가 18대 총선 때 여의도로 복귀했으며 2016년엔 당 대표로 당선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진두지휘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엔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 이른바 추-윤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남시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22대 국회에 입성한 그는 법사위원장직을 수행하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성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온몸으로 열었던 검찰개혁의 길을,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제도적으로 완성했다.
추 당선인은 경기지역 현역 국회의원 51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려 '추추(추진력은 추미애)선대위'로 명명하고 31개 시군을 돌며 민주당의 경기지역 전체 선거운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했으며 경기도를 다시 '빠르고 강하게 공정하게'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의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 수도권 공동 난제에 있어 경기도의 이익을 관철할 수 있는 리더는 본인임을 강조하고 “30년 정치 경험과 검증된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난제를 풀어내겠다”라고 공언하고 '준비된 도지사'로 경기도정을 어떻게 이끌지와 그 성과 및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