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양서, 오른쪽 봉안 어린이집
조안면 조안초등학교(교장 박정현)의 학부모 동아리 ‘책소리’(대표 이영선)는 스마트폰과 영상 매체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물하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되어 올해로 10년이 넘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매주 금요일 아침 수업 시작 전, 각 학년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에게 15분 동안 책을 읽어주는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로 특별한 나눔을 실천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책을 읽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동안 회원들이 꾸준한 창작 활동을 통해 자체 그림책과 단편동화를 출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며 느낀 감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의 진솔한 마음을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더불어 소중한 인세를 모을 수 있었던 공동 에세이집 ‘함께 읽는 15분의 힘’을 세상에 내놓았다.
‘책소리’ 회원들은 이 뜻깊은 인세가 조안초등학교를 널리 알리는 일에 쓰이기를 바랐던 것을 6월 30일 회원들은 인세 전액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예비 초등학생 동생들을 위해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따뜻한 조안초등학교를 소개하고, 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인근 어린이집 두 곳 양서어린이집 20명과 봉안어린이집 3명 등 7세 어린이 총 23명에게 정성껏 고른 그림책을 한 권씩 선물한 그림책 나눔 기부를 하며 실행에 옮겼다.
남양주 조안초등학교는 전교생이 50명 남짓의 작지만, 교육 철학만큼은 어느 곳보다 깊은 학교ㄹㅗ ‘책소리’를 비롯한 학부모들의 주체적이고 다양한 활동이 전폭적으로 지원되며, 생태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교사들의 창의적인 현장 교육이 융합되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작지만 강한 학교다.
이영선 대표는 “아이들과 교실에서 눈을 맞추며 함께 울고 웃었던 아침 15분의 소중한 기록들이 책이 되고, 그 귀한 인세가 다시 지역 사회 동생들에게 그림책으로 전해지게 되어 기쁘며, 양서어린이집과 봉안어린이집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고, 여러 곳에 독서 문화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 교장은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꾸준한 실천이 아이들에게는 책을 사랑하는 습관을, 지역사회에는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조안초등학교의 교육공동체 문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