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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양주시의 미래는 첨단산업과 6차 산업 농업의 조화에 있다_조찬옥

기사입력 2026-08-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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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옥
(사)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총장

1. 도농복합도시 남양주시와 첨단농업의 가능성

남양주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농복합도시이다. 서울과 인접한 뛰어난 교통망과 넓은 농업 기반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다.

최근 많은 청년들은 첨단산업과 대기업만이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AI) 산업은 국가경쟁력을 이끄는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미래의 사회는 첨단산업만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모두 채울 수는 없다.

농업 역시 첨단 기술과 결합하면 미래를 이끌어 갈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사막을 첨단 농업기술로 세계적인 농업 강국으로 만들었고, 네덜란드는 스마트 온실과 화훼 산업으로 세계적인 농업 수출국이 되었다. 일본의 농업경제학자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는 생산·가공·유통·관광을 융합한 6차 산업을 제시하며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최대 소비시장과 가까워 신선한 농산물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으며, 온라인 유통과 새벽 배송, 로컬푸드 직매장, 농촌 체험 관광, 치유농업 등을 연계하기에도 유리한 입지이다.

앞으로 남양주시는 스마트팜과 수직농장, 친환경 농업, AI 기반 재배 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청년농·창업단지와 농식품 가공센터, 농업 창업보육센터를 조성하여 젊은 인재들이 농업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협력하여 스마트농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들에게 창업 자금과 기술교육, 판로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면 농업은 더 이상 힘든 직업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전문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남양주시의 미래는 높은 아파트와 산업단지만 늘어나는 데 있지 않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고 첨단산업과 첨단농업이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 청년들이 도시에서는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농촌에서는 스마트팜과 6차 산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 그것이 남양주시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모습이다.

지역의 경쟁력은 건물의 높이가 아니라 사람의 꿈에서 시작된다.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정착하는 도시, 농업이 첨단산업으로 인정받는 도시, 남양주가 대한민국의 6차 산업 선도 도시로 성장한다면 지역경제는 더욱 활력을 얻고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첨단산업과 첨단농업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성장시키는 두 축이다. 남양주시가 이 두 축을 키워나갈 때 청년에게는 새로운 일자리가,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가 열릴 것이다.

2. 세계가 증명한 농업 혁신의 성공 사례

농업은 더 이상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니다. 세계 농업의 경쟁력은 생산을 넘어 가공, 유통, 관광, 연구 개발을 융합하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을 대표하는 사례가 이스라엘의 네게브 사막 개발, 네덜란드의 첨단 화훼·원예산업, 그리고 일본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의 6차 산업론이다.

이스라엘 초대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은 "이스라엘의 미래는 네게브 사막에 있다"는 신념을 갖고 국가 발전 전략의 중심을 사막 개발에 두었다. 그는 단순히 농지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관계시설 확충, 과학기술 연구, 농촌 정착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농민들에게 네게브 지역으로 이주하여 농업을 개척할 것을 독려했고, 정부는 도로, 용수, 정착촌을 함께 조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러한 비전은 이후 점적관수 기술과 사막 농업 연구의 발전으로 이어져 오늘날 이스라엘을 세계적인 농학 기술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이 되었다. 오늘날 이스라엘은 담수화 기술, 물 이용 스마트팜, 정밀 농업, 종자 개발 등 첨단 농업기술을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사막에서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벤구리온이 제시한 국가 비전이 수십 년간 정책과 연구 개발로 이어진 결과이다.

한편 네덜란드는 국토 면적은 작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농업 수출국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화훼 산업과 시설원예, 온실재배, 종자 산업, 물류시스템을 결합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단순히 꽃을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품종 개발, 자동화 온실, 냉장 물류, 국제 경매, 관광과 교육까지 연결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작은 국토에서도 첨단기술과 유통 혁신을 통해 세계 농업을 선도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농업 발전 방향을 학문적으로 세계화한 인물이 일본 농업경제학자인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이다. 그는 농업을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으로만 보지 않고, 가공(2차)산업과 유통·관광·체험·서비스(3차)산업을 결합한 '6차 산업'으로 제시했다. 이마무라 교수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고 브랜드를 만들며, 온라인 판매와 직거래를 확대하고 농촌 체험과 관광을 연계해야 농촌의 소득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농업은 식량 생산을 넘어 문화, 관광, 교육, 산업을 함께 키우는 미래 산업이라는 것이다.

세 나라의 사례는 하나의 공통점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기술과 물 관리로 사막을 농지로 만들었고, 네덜란드는 첨단 온실과 세계적 유통망으로 농업을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켰으며,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는 생산·가공·서비스를 융합하는 6차 산업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역시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스마트팜 농업, 농식품 가공, 농촌 관광, 온라인 유통, 바이오산업을 연계한다면 농업은 더 이상 쇠퇴산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 성장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21세기의 농업 경쟁력은 넓은 농지가 아니라 기술 혁신, 브랜드,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 능력에 달려 있다. 벤구리온의 사막 개발 정신, 네덜란드의 첨단농업, 그리고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의 6차 산업론은 앞으로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3. 청년과 스마트팜이 만드는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

세계 농업의 성공 사례를 종합해 보면 공통된 결론은 분명하다. 이스라엘은 과학기술로 사막을 농지로 만들었고, 네덜란드는 첨단 온실과 세계 최고의 유통체계를 구축해 농업을 국가 핵심 수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일본의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는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을 결합한 6차 산업을 제시하며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었다. 이제 대한민국도 이러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청년이 평생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 농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과거 농업은 힘든 육체노동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미래의 농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드론,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는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온실의 온도와 습도, 양분 공급을 관리하고 인공지능이 생육 상태를 분석해 생산성을 높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청년들이 농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업 초기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 중요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스마트팜 임대단지를 확대하고 초기시설 투자비를 지원하며 전문 교육과 현장실습을 강화해야 한다. 실제로 정부는 청년농·영농정착 지원과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등을 통해 교육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업은 생산만으로는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 농산물을 직접 가공하고 자체브랜드를 만들며, 온라인 직거래와 해외수출을 확대하고 농촌 체험과 치유농업 관광을 연계하는 6차 산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청년들은 단순한 농부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경영인, 마케터, 수출 전문가, 관광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4.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산업, K-농업의 비전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농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농촌에서도 도시 수준의 교육·문화·의료 환경을 조성한다면 젊은 세대는 농촌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선택할 것이다.

농업은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산업이 아니다. 식량 안보를 지키는 국가 전략산업이며 환경과 에너지, 바이오산업을 연결하는 미래 산업이다.

벤구리온이 사막에서 희망을 발견했듯이, 네덜란드가 작은 국토를 세계 최고의 농업 강국으로 만들었듯이, 이마무라 나라오미 교수가 6차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듯이, 대한민국도 청년과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농업 혁신을 추진한다면 농업은 가장 경쟁력 있는 미래 산업이 될 수 있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기술이 만드는 스마트팜, 세계로 수출하는 K-농업. 이것이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국가 비전이며,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인 평생 직업을 제공하는 길이 될 것이다.







남양주신문 (nyji31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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